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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촌 많아 서열 만드는 풍습'
`물건 사면 거스름 감자 줘'
근거 없는 지역 비하 도 넘어
폭력적인 역사 왜곡도 심각


일부 극우인터넷사이트의 폭력적인 역사왜곡과 지역비하가 도를 넘고 있다.

최근 극우사이트 이용자들이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사진을 `홍어택배'라는 비상식적인 표현으로 폄하한데 이어 아이돌 연예인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민주화'를 이 사이트 이용자들이 쓰는 `획일화, 선동, 비추천'등의 의미로 사용하자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루 평균 100만명이 이용한다는 해당 사이트에선 강원도 역시 피해자였다. 지난 21일 해당사이트에 강원도 관련 글을 검색해본 결과 이용자들은 강원도를 `감자국'이라는 표현으로 통칭하며 조롱하고 있었다.

한 이용자는 “강원도는 깡촌이 많아 자연적으로 서열 만드는게 풍습이라 다발적인 폭력사건 발생하제”라는 글을 올렸으며 또 다른 글은 “강원도는 낙후된 지역이라 원산(북한 강원도)이 가장 인구가 많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다.

또 “감자국에선 물건을 사고 감자를 내면 거스름 감자를 준다”, “강원도형 면상은 울퉁불퉁하고 각져 있는게 특징”이라며 강원도민들을 비하했다.

학계와 전문가들도 극우사이트 이용자들의 폭력적이고 왜곡된 언어와 지역비하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이기홍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무책임성에 대한 반성과 교육이 절실하다”며 “역사적·정치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의 문제들도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의 왜곡된 인식 등에 대해 제도적으로 해결할 경우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기 주장에 책임을 갖은 개인 교육, 책임감 교육과 함께 역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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