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양구군수 후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양구군수 후보 공천은 박성용, 조인묵 예비후보 2인 경선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4인 경선에서 컷오프 된 김성순 예비후보는 17일 도당을 항의 방문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A 예비후보의 당비 대납 약속 의혹 등에 대한 소명서를 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고 19일 양구군선관위에서 관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컷오프 후 주민들로부터 안타깝다는 격려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캠프 관계자들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깊이 논의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또 공천을 신청했다 컷오프 발표 전 사퇴한 정창수 예비후보도 군수 선거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되면 당선을 위해 도와야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양구군선관위는 당원 B씨가 “A 예비후보가 출판사에 돈을 주고 받은 글로 책을 출간했고 그 책으로 지난 2월 출판기념회까지 열었다”고 한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양구군선관위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B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며 20일에는 A 예비후보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선관위는 출판사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