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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총공세 돌입' 바른미래당의 역습

◇춘천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시장·도의원·시의원 출마 예정자들이 20일 춘천시 중앙로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승선 기자

한발 늦게 시작된 지선 일정 속

후보들 출근길 단체 인사 나서

공천 서두르고·인재 영입 병행

다른 정당에 비해 한발 늦게 6·13지방선거에 뛰어든 바른미래당 도당과 후보들이 총공세에 나섰다. 후보들의 집단 출근 인사, 속도감 있는 공천작업과 인재 영입 병행 등을 통해 도내 제3당으로서의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춘천 도의원 제1선거구 김동림 예비후보 등 바른미래당의 춘천지역 공천 신청자 14명은 20일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단체로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들은 앞으로 1주일 가량 단체 인사를 하며 당세를 과시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에서 가장 먼저 원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안재윤 예비후보는 20일 원주 남부시장을 찾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21일에는 원주 농업인 새벽시장, 22일에는 대성고동문체육대회를 찾아 표밭을 일군다. 바른미래당 원주시장 공천을 신청한 이상현 시의원도 21일 새벽 농업인 새벽시장을 찾아 지지세 확장에 나선다. 횡성에서는 전인택 군수 예비후보가 표밭을 누비는 등 도내 곳곳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들의 움직임이 크게 늘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합당 여파 등으로 지선 일정이 늦어진 바른미래당은 1차 공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일 현재 춘천 원주 태백 속초 등 8곳에서 10명이 시장·군수 공천 신청을 했다. 도당은 당세 확장과 인재 영입을 통해 15곳 이상에 시장·군수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도지사 후보도 물색 중이다. 선거일 40일 이전인 5월4일까지는 인재 영입을 마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안철수 당 인재 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후보 확정' 효과가 강원도까지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모 도당 공동위원장은 “지난해 5·9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도내 득표율이 22%를 넘었고, 현재 도내에 1만5,000여명의 당원이 움직이고 있다”며 “'미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 바람이 강원도에서도 거세게 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호·김보경·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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