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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응 시인 세 번째 시집

평창 출신 김대응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나, 여기 있어요'를 펴냈다.

1부 '손짓', 2부 '우리 함께', 3부 '사랑하며', 4부 '환희', 5부 '별빛'으로 나뉘어 70여편의 시가 담겼다. 이번 시집에는 특히 고향 평창에 대한 사랑이 눈에 띈다. 시인은 시 '평창하면'을 통해 '평창은/ 내 인생의 우물/ 영원한 감각으로/ 내 안에/ 물 길어올리는 생명수'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평창을 '영원한 천국'이라고 비유하며 애정을 드러낸다. 또 신을 사랑하는 종교적인 신뢰도 시를 통해 표출된다. 신의 강림을 향한 기다림의 미학과 신뢰, 그에 대한 자신의 강렬한 의지를 다양하게 노래한다.

김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인간 정신의 모순을 정화시키는 작업으로 시를 쓰는 것 같기도 하다”며 “나를 위한 시가 당신을 위한 시가 된다면 이보다 행복한 시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월간문학출판부 刊. 145쪽. 1만5,000원.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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