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홍천

[홍천]홍천 남면 확진자 속출 지역사회 긴장

코로나 재확산

◇홍천군 남면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지역 상경기가 마비됐다. 8일 홍천 양덕원우체국이 폐쇄돼 있다. 홍천=최영재기자

4일간 감염발생 11명중 8명

오늘 300명 검사 결과 촉각

[홍천]홍천군 남면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천지역에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4~2명씩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남면의 일가족 4명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홍천 130번부터 137번 확진자까지 8명은 모두 남면에 거주하거나 남면에 직장을 둔 주민이다.

군은 8일 남면사무소 주차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지난 2~5일 사이 남면우체국을 방문한 사람 및 유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 안내 문자를 받은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남면 양덕원우체국은 9일까지 폐쇄된다.

군은 이날 남면과 홍천읍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약 300명의 결과가 나오는 9일 확진자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5일 확진된 129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해당 사무실의 대다수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해당 단체가 주관한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도 모두 자가격리되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

홍천 남면의 한 식당 대표는 “문은 열었지만 하루 손님 한 팀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차라리 당국에서 확진자 발병 추이가 누그러들 때까지 문을 닫으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최영재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