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정치일반

재보선 뒤 개각…홍남기·이희범·최종구 차기 총리·부총리 물망

정세균 국무총리 사임 가능성

도 출신 인사 연쇄 발탁 주목

4·7보궐선거 이후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4월 개각에 강원도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도 출신 인사들의 최종 발탁 여부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춘천 출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다. 관가 일각에서는 국무총리 발탁설이 여전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보궐선거 이후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 정 총리 후임으로 홍 부총리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데 이어 이듬해 연말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올랐다.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 등을 놓고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그때마다 홍 부총리의 손을 들어주며 신임을 드러냈다. 지난 1일에는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 기록까지 세웠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해 온 만큼 국무총리로 발탁될 경우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부총리와 함께 거론되는 또 다른 후임 인사로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있다. 강원도 출신은 아니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내 강원도와 인연이 깊다.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란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홍 부총리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이에 따른 후임으로 강릉 출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의 이름이 흘러나온다. 수출입은행장 및 금융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로 경제 관련 부처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와 함께 지난해 4·15총선 출마설에 휘말린 적이 있다. 강원도 정가 관계자는 “홍남기 부총리 등의 거취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국정 운영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와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보궐선거 이후 정국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