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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권성동 의원 원내대표 도전 청신호

보선 결과 희비 엇갈린 도국회의원

4·7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면서 도 국회의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는 권성동(강릉) 의원의 행보가 눈에 띈다. 중앙선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울동행'에 합류, 선거기간 내내 현장은 물론 각종 토론회 및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오세훈 당선자를 전폭 지원했다. 다음달 원내대표 경선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차기 원내대표와 당대표 선출에서 '영남권'과 '다선'은 가급적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비영남권인 권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뛴 재선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입지도 더욱 강화됐다. 김 위원장과 함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 일익을 담당했고, 서울 송파구 등 최전선에서 선거를 지원했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승리지원단'을 발족, 대대적인 연고자 찾기를 통해 분위기를 띄우는데 일조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선거기간 내내 서울 전역에서 유권자들과 만났다.

반면 여당 분위기는 침통하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갑)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선거 결과를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저부터 민심의 바다로 들어가겠다”고 적었다. 다만 차기 여권 주자로서의 성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궐선거 내내 부산에서 뛰며 PK(부산경남)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면서 또 다른 발판을 얻어서다. 당 안팎에서 불거지는 위기감 역시 제3후보로 꼽히는 이 의원이 향후 입지를 넓히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그동안 당 대변인으로 활약해 온 허영(춘천갑) 의원도 반성과 성찰의 뜻을 드러냈다.

서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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