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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행정·경영능력 갖춘 일꾼” 김 “파산 위기 이겨낸 해결사”

`검증받은 일꾼'이냐, `합리적인 소신주의자'냐.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김연식 태백시장이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뚜렷한 개성과 철학을 가진 이들의 대결에 도내 정가 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길어야 한 달. 짧지만 치열한 이 경쟁에 나서는 이들의 `자기소개서'를 들여다봤다.

정창수
행시 출신 관광공사장 역임
갈등 조정·문제해결력 장점
"도정 위한 일벌레 되겠다"


“스스로를 표현하라고 하니 좀 멋쩍은데…. 평생 공적인 영역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 해결만 하고 살았으니 그 분야에서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행정과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일꾼'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토해양부 차관 인천공항공사장 한국관광공사장 등을 지낸 그동안의 이력이 근거다. 이런 경험을 통해 쌓은 갈등 조정능력과 문제 해결능력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정 전 사장은 “사람들이 `일 벌레'라고 한다”며 “찬반 의견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식견과 안목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계 입문은 2014년 새누리당 도지사 경선을 통해서였다. 화려한 이력처럼 탄탄대로를 걸어온 정 전 사장이지만 이때만큼은 `쓴잔'을 들어야 했다. 두 번째 도전은 `방문자 경제 활성화'를 내세웠다. 경쟁자인 김연식 태백시장에 대해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공천시 본선에서 만나게 될 최문순 지사에 대평가는 “평창패럴림픽 성공 개최에 매진하고 있는 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연식
최연소 만42세 기초단체장
소외된 지역 균형개발 포부
"패기·비전 고 도 이끌것


“누가 그러더군요. 제 정치 인생은 `도전의 역사'라고. 이번에도 젊은 강원도, 제가 도민들과 열어가겠습니다.”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만 42세) 기록을 세웠던 젊은 정치인이 이번엔 도지사 선거에 나선다. `변화'와 `혁신'을 들고서다. 김연식 태백시장 얘기다.

인생 좌우명은 한마지로(汗馬之勞). 나라를 위해 전장에서 땀을 흘리며 충성을 다한다는 뜻이다. 그는 “비록 작은 도시 시장이었지만 파산 위기의 지역을 정상화시키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며 “무너진 도정의 품격을 되찾고 올림픽으로 소외된 지역의 균형개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에 대해서는 “인물 됨됨이는 훌륭하다고 본다”면서도 “업무추진력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즉흥적이고 이벤트적인 정책 추진이 도정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선(善)'하고 `진실'한 합리적 소신주의자”라고 규정했다.

신문사 정치부 기자에서 도의원·태백시장(재선)에 당선된 원동력도 여기에 있다고 봤다. 경쟁자인 정 전 사장을 향해서는 “정통 관료출신의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패기와 열정으로 도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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