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정치일반

[선택 6·13지선 D-89]성추문 전력도 6·13 지선 공천 원천 배제

자유한국당 도당 공천관리위

여론조사 비롯 기본방침 정해

민주당 22일까지 신청자 접수

오는 23일부터 곧장 심사 돌입

자유한국당 도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성(性) 범죄 전력은 물론 성 추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천 신청자까지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모든 공천작업은 다음 달 10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천심사 방향을 결정했다. 우선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신청자는 공천을 하지 않는다.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성희롱 등의 발언으로 언론의 지적을 받았거나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인물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한다.

공천의 기본 방침은 '경쟁'이다. 당이 정한 책임당원(50%)과 일반 여론조사(50%) 경선 방식뿐 아니라 공천 신청자들 간의 합의를 통한 일반 여론조사(100%) 방식도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누가 봐도 현격한 차이가 나는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일단 오는 19일 윤곽이 드러나는 중앙당의 시장·군수 우선 공천지역에 도내 지역이 포함되는지를 지켜본 후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천작업은 서류심사(19일)와 춘천 원주 강릉 등 권역별로 찾아가는 면접심사(21~23일), 현지실사, 심사용 여론조사를 차례로 진행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23일 도당 사무처에서 2차 회의를 이어간다. 15일부터 22일까지 공천 신청자를 접수한 후 곧장 심사에 돌입하는 것이다. 1·2차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통과자는 총 234명이며, 19일부터 3차 공모가 시작된다. 최종 공천신청 규모는 한국당 공천 신청자(284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장·군수 후보를 못 냈던 과거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원선영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