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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한국당 도지사후보 경선 기류

공천심사 연장 방침

중앙당 계속심사 지역 분류

전략공천보다 경선 가능성

다음주 공천방식 결정 계획

속보=광역자치단체 공천 심사 중인 자유한국당이 16일 강원지역을 공천 계속심사 지역(본보 16일자 3면 보도)으로 분류했다. 전략공천이 전망됐던 도지사 공천방식 기류가 경선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당 홍문표 당 사무총장 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전국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자에 대한 우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계속심사 지역은 도를 비롯해 광주 대전 경기 세종 등 5곳이다. 당은 이날 오후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도가 계속심사 지역이 된 것은 평창올림픽 개최로 지방선거 분위기가 타 시·도에 비해 뜨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출마 후보, 후보의 정책 등을 도민들이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를 보다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천 방식 역시 전략공천보다는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당은 현재 공천 심사 중인 김연식 전 태백시장과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대해 늦어도 다음주말 전에는 전략공천(단수추천) 또는 경선 등 공천 방식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공천 심사는 앞서 제출한 후보자 이력과 면접 결과, 지역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연식 전 태백시장이 16일 도선거관리위원회에 6·13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한국당 도지사 공천 경쟁은 본격화됐다.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이들은 사실상의 본선 경쟁상대인 최문순 지사의 도정도 공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직은 올림픽 등 현안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는 최문순 지사의 대회 이후 움직임도 주목된다. 최 지사 측 관계자는 16일 “일찍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로선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대회 이후에도 당분간은 올림픽으로 물꼬를 튼 남북관계, 도 현안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이성현·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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