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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3선 여당 도지사 국비확보 영향력 주목

최문순 지사 발빠른 행보

당선 이후 정부세종청사 첫 방문

내년 사업비 9,458억 반영 확인

미반영분 심의과정서 대응 강화

최문순 지사가 지방선거 이후 내년도 국비 확보전에 본격 나섰다.

국비 확보 과정에서 3선의 여당 도지사라는 프리미엄을 활용해 정치적 영향력과 경륜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 지사는 21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도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정부부처예산안에서 제외된 도 현안사업비 설명에 공을 들였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평화 시대의 물꼬를 튼 데다 3선에 성공한 자신감을 토대로 도가 추진하는 남북협력사업의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최 지사가 지선 이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각 실·국별 140개 현안사업(1조2,799억원) 중 정부부처안에 총 9,458억3,000만원을 반영한 것으로 확인했다.

부처 미반영액(3,338억7,000만원)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담을 수 있도록 국회 및 대정부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는 총 200억원의 사업비 중 17억원, 여주~원주 철도는 30억원 전액을 반영했다.

반면 동해북부선(강릉~제진)은 예비타당성조사, 2021동계아시안게임 유치는 타당성조사 등 사전절차 미비를 이유로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도는 동해북부선의 경우 남북협력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추진을 건의하고 동계아시안게임은 기본계획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비 확보를 위한 사전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지선에서 도민들이 최초로 여당 출신 도지사를 선택한 만큼 도가 느끼는 책임감이 크다”며 “국비 확보를 위한 국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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