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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러 `北 비핵화' 감시자 역할 강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긴밀 공조

문 대통령 러시아 방문 성과

남북·북미회담 후 첫 정상외교

북핵·경제협력 대비 지지 확보

동북아 냉전구도 극복 기반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등 2박4일 일정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과 지난 22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전력·가스·철도 분야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연구를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반도 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실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고 비핵화 이행 과정의 지지도 약속받았다.

특히 문 대통령에게는 이번 러시아 방문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열린 첫 정상외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포스트 북미회담' 구상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북핵 6자 회담 당사국인 러시아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은 물론 향후 남북 경제협력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중국과 함께 여전히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정착에 뜻을 같이하고 '감시자' 역할을 한다면 비핵화 여정은 더욱 순탄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지 않다.

한러 정상은 동북아의 평화 정세가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데 뜻을 모음으로써 냉전 구도 극복 가능성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23일에는 러시아 남부 도시인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유병욱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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