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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남북간 철도협력 첫 이행]동해선 강릉~제진구간 연결안돼

도 SOC확충에 모든 행정력 동원

경원선·금강산선 복원 사업 속도

도가 동해선 철도에 대한 공동조사가 시작되는 등의 남북화해협력 시대를 맞아 남북교류협력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포함된 '환동해 경제벨트', 비무장지대(DMZ) 환경·관광벨트와 연계해 남북교류의 전초기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남북이 20일 동해선 철도 공동점검에 나선 것을 계기로 강릉~제진 동해선 철도를 남북협력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동해선은 2005년 12월 제진∼MDL 구간(7㎞)이 연결됐다. 러시아횡단철도(TSR)와 이어지는 중요 노선으로 북한 나진∼러시아 하산 구간은 2014년에 이미 연결됐다. 하지만 남측 구간인 제진∼강릉(110.2㎞)은 아직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동해선 남북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조사가 일단락되면 남북간 협의를 거쳐 이들 노선의 북측 구간 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 경색으로 공사가 중지된 경원선(백마고지~군사분계선) 사업과 금강산 관광 활로 개척을 위한 금강산선(철원~유곡) 복원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구축을 위해서는 관련 지자체와 공조를 강화한다. 경기도, 충북도와 함께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릴레이 홍보 행사를 통해 지역에서부터 동력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제2경춘국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국회를 상대로 당위성을 설득하고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장을 남북협력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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