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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경기 접경지에 통일경제특구 설치”

문 대통령 73주년 광복절 경축사서 밝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포함

남북경협 실천적 의지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강원도와 경기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경제특구'가 현실화되면 강원도는 산업 및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개최된 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통일경제특구가 실현되면)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경제특구는 철원과 고성, 경기도 파주 등의 접경지역을 북한의 개성, 해주와 연계해 산업단지·복합도시 등 접경지역을 개발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으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2004년부터 '통일경제특구' 또는 '통일경제관광특구'라는 명칭으로 법제화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 정부까지 꽉 막힌 남북관계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책기관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철도 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더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금강산 관광으로 8,9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강원도 고성의 경제를 비약시켰던 경험이 있다”고 전제하고 “개성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명에 이르는 일자리의 보고였고, 파주 일대의 상전벽해와 같은 눈부신 발전도 남북이 평화로웠을 때 이뤄졌다. 평화가 경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경제공동체의 토대가 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관련,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유병욱기자 newyb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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