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집중투자 계획
고속철도·고속도로 확충 비용
기재부 내년 예산안 포함 총력
도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기조도 기존 '축소'에서 '확대'로 급변, 도 국비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여가와 건강, 안전과 환경 등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체육관·도서관 확대, 도시재생, 어촌뉴딜 확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도가 계획한 24개 주요 국비 현안사업 중 원주문막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1억5,000만원), 춘천 후평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6억원) 등 관련 분야 예산은 정부예산안에 이미 들어가 있다. 반면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건설, 춘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등 굵직한 교통망 사업 예산은 여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SOC 투자를 매년 줄여나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다소 유연한 편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기재부 예산안에 도 국비 사업이 포함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양유소년축구대회 참관을 위해 최문순 지사는 방북 중이지만 관련 부서 직원들은 최근 매일같이 국회 및 기재부를 찾아 예산 편성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도내 국회의원 9명 및 보좌진들도 도 실무부서와 수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7일까지 내년도 예산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목표로 삼은 국비는 5조5,000억원 규모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