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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남북 동해선 연결 빠르면 11월말 착공식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고위급회담서 합의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 돌입

평양공동선언 이행절차 본격화

22일 개성서 산림협력분과회담

동해관광특구 공동연구 착수

남과 북은 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오는 11월 말~12월초에 열기로 15일 합의했다.

또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을 위해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소나무 재선충 방제와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면회소의 복구 및 화상 상봉을 위한 남북 실무 분과회담 일정도 확정되는 등 평양공동선언 이행 절차가 본격화됐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1월 초부터 착수하고,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이보다 앞선 이달 하순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국도 7호선 등 동·서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은 문서 교환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나무 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와 자연 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은 오는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한다. 산림협력 분과회담이 열리면 도와 산림청 등이 준비해 온 대북 양묘지원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북은 또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면회소의 복구와 화상 상봉, 영상편지 교환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11월 중에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양정상회담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한 동해관광공동특구와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을 위해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고위급회담에서는 2020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 공동진출 및 2032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체육회담(10월 말)과 전염성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10월 하순) 등의 일정도 합의했다.

북측 예술단의 남측지역 공연과 관련한 남북 간 실무회의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15일 고위급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단장으로 참가했다.

서울=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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