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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레고랜드 기반시설·동계아시안 조건부 승인…내년 도 당초 예산안 확정

춘천 레고랜드 기반시설 조성 사업 예산이 조건부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2021동계아시안게임 유치 예산에도 남북 공동 유치라는 단서 조항이 추가됐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8일 오전8시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도 당초예산안을 수정·의결했다. 조정액은 77억4,630만원 규모다. 예결특위는 지난 7일 오전10시부터 예산조정소위원회를 구성, 계수조정에 들어갔으나 춘천 레고랜드 및 아시안게임, 평화지역 문화예술 축제행사 등 예산을 두고 20시간 넘게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진통끝에 춘천 레고랜드 기반조성 사업에 편성된 63억원은 한국전력과 50%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승인했고, 2021동계아시안게임 유치 예산도 남북이 공동으로 유치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의결했다. 육아기본수당 243억원은 예비심사 결정대로 오는 14일 본회의 이전까지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내부유보금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감액 규모가 가장 큰 항목은 강원FC 운영지원 예산이다. 도는 90억원을 편성해 올렸지만 예결특위는 이중 23억원을 깎았다.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25억1,000만원이 삭감됐던 평화지역 문화예술 축제행사 예산은 감액규모가 10억원으로 줄어 일단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

 파이어아트쇼 예산 10억원과 올림픽 누정전통문화공연 예산 2억5,00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내년도 도 당초예산안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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