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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1억원 수익 낸 IBC<올림픽국제방송센터> 방치 위기

조직위 해산 후 관리주체 없어

국립문헌보존관 2020년 입주

900억 가치 건물 활용안 필요

2018평창동계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가 올림픽 폐막 이후 임대 등을 통해 1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하지만 오는 5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해산하면 국립문헌보존관이 입주하는 2020년까지 관리주체가 없어 방치가 우려되고 있다.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지상 5층 규모의 IBC는 지난해 6월부터 올림픽시설 철거업체의 자재창고로 임대돼 7,4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영화 '외유내강'의 촬영 세트로 활용돼 2,400만원의 사용료 수익을 얻었다. 대부분의 올림픽 시설이 운영계획 없이 잠정 폐쇄된 상태인 것에 반해 나름 수익을 거둔 셈이다.

평창조직위 소유인 IBC는 오는 5월 조직위가 해산하면 '임자'가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수장고 개념인 국립문헌보존관의 IBC 입주가 확정됐지만 내년 하반기에나 들어올 것으로 보여 최소 1년은 방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평창조직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조직위 청산단이 최소한의 시설 유지만 한다는 계획이다.

IBC 건물은 9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올림픽 이후에도 다양하게 활용됐던 만큼 국립문헌보존관 입주까지 1년간 이용 방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문체부, 도 등과 시설관리와 활용을 위한 여러 방안을 지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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