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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黃 `친박 접촉' 吳 `비박 강조' 金 `다크호스' 3인3색

한국당 2·27 전당대회 막 올라

후보 3명 초반 '기선잡기' 치열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막이 오르며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권을 쥐는 것은 물론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경우 명실공히 '대권 주자'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반부터 기선 잡기가 치열하다.

관건은 당내 계파세력의 결집 여부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쁜 전대 일정 중에도 친박계 의원들과 틈틈이 접촉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 후보 3명 중 개혁보수 성향의 유일한 비박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박근혜 극복론'을 거듭 제기하며 친박의 지원을 받는 황 전 총리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내세워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통해 역전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김진태(춘천) 국회의원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의원을 미는 고정지지층과 '태극기 부대'를 고려할 때 득표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 순) 등 3명의 당권 주자가 나선 전당대회가 이제 1주일 남았다”며 “남은 3차례의 합동연설회와 5차례의 TV·인터넷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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