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정치일반

“상대국 항의 없는데 `외교 결례' 운운이 상대국에 큰 결례”

탁현민 페북에 글

춘천 출신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사진)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을 두고 '외교결례'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 “근거가 박약한 트집은 대통령뿐 아니라 상대국가에 대한 큰 결례”라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22일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가 상대국에 결례를 범했다면 아주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상대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게 된다. 그러니 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결례'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순방 행사에서는 정상이 앉는 자리에 놓이는 물컵 위치와 컵받침까지도 양국 담당자들이 협의한다”며 “건배는 물론 건배사, 그 이후 음식 순서까지 당연히 협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없는 주장을 하는 것 같다. 의전이 뭔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모르지만 아는 척을 하는 건지…”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입성, 대통령이 참석하는 모든 내·외부 행사를 맡아 오다 올 1월 사표를 제출한 탁 자문위원은 지난달 22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신형철기자chiwoo1000@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