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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74억 가치' 조직위 주사무소 철거 않고 동계훈련센터 이용

972억 들인 국제방송센터는 국가문헌보존관 전환키로

22일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해산총회에서는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동계훈련센터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도 의결됐다. 청산단 운영비·미지급 채무·소송 등을 위해 책정한 500억원대의 예비비 중 일부도 향후 상황에 따라 2018평창기념재단에 출연될 예정이다.

■동계훈련센터·국가문헌보존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철거될 예정이었던 평창군 횡계읍 내의 조직위 주사무소는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동계훈련센터로 사용된다. 조직위는 22일 해산총회에서 “74억4,900만원의 가치로 평가되는 조직위 주사무소를 철거할 경우 건물의 자산가치가 소실될 뿐 아니라 20억원의 철거비용이 발생한다”며 “주사무소를 대한체육회에 양도해 운영하는 것이 대회 유산으로서의 적절한 활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동계훈련센터는 수백명의 선수와 직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숙소·체력훈련 공간으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972억원을 들여 세운 국제방송센터(IBC)의 국가문헌보존관 전환에 대해서는 “일반 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국가문헌보존관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타당성 조사 통과를 조건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무상 이전하기로 했다”고 했다. 국가문헌보존관은 1단계로 2024년까지 3만3,867㎡(1만262평)의 면적에 서고 및 사무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2018평창기념재단

올 6월 말까지 설립될 2018평창기념재단 설립 재원은 일단 청산단으로 이월되는 968억원 중 청산단 운영비, 미지급 채무, 소송 예비비 등 528억원을 제외한 잔액 440억원을 기반으로 출범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계약서'는 IOC·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잉여금 배분 규정(IOC 20%, 대한체육회 20%, 조직위 60%)을 두고 있다. 이에따른 기금을 기반으로 하고 정부와 도가 추가 기금을 확보 1,000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이규호기자 hoku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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