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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조국 장관 전격 사퇴 … "국민들께 죄송하고 감사"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장관직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조 장관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오늘 법부무장관직을 내려놓는다.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다”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기초한 수사구조 개혁”,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 등은 오랜 소신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쓰임은 다하였다. 이제 저는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조 장관의 사퇴설은 이달 들어 정치권과 청와대 주변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었다. ‘11월 말 사퇴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조 장관이 14일 전격 사의를 표함에 따라 ‘조기 사퇴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14일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수석보좌관회의를 1시간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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