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정치일반

與 “법안처리 시급” 野 “경제정책 완패”

민주-한국 민생놓고 신경전

각 정당 일제히 귀성객 배웅

여야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에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 갔다. 귀성객들에게 인사하며 표심 경쟁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강조하며 자유한국당에 2월 임시국회 개회와 법안 처리를 압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고 좋은 정책으로 우리 모두 경쟁할 때”라며 “한국당이 정치 정상화의 길로 나오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설 명절을 보내겠다”며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척박한 서민경제에 활력을 줄 경제활력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여당의 압박을 '민생'으로 받았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 “당연히 경제·민생부터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 그리고 경제 위기 대처, 미래 먹거리, 재정 건전성 등 나라 경제에 대한 의제들에 대해 먼저 논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경제정책은 실패를 넘어서 완패했다. 소득, 성장, 분배, 고용 모두 KO패 당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로 집계된 데 대해서도 “혈세를 앞뒤 안 가리고 쏟아부어 억지로 만들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참 한심하다. 정부 국무회의가 남북 올림픽 개최나 서둘러 의결할 만큼 한가한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팽팽한 신경전 속에 정치권은 일제히 귀성 인사도 펼쳤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정책 홍보물을 배포하며 설 인사를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은 서울역을 찾았다. 대합실에서 시민들을 만나 설 인사를 하고 플랫폼에서 서울발 부산행 열차를 배웅했다.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지도부도 각각 용산역과 서울역, 전주역, 익산역, 광주송정역 등에서 설 인사를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