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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캐스팅보트 쥔 2000년대생 총선 변화의 바람 몰고 온다

사진=연합뉴스

도내 만 18세 유권자 5천명

표심 어디로 갈까 바짝 긴장

정당별 대응전략 짜기 부심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2000년대생들이 몰려온다.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되면서 청소년 유권자가 탄생했다.

설 연휴 동안 각 가정과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 및 예비후보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청소년 유권자의 등장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참정권이 주어진 10대를 비롯해 선거공간에 밀레니얼 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유권자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정당득표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정치권에서는 2000년대생 표심을 살피며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이번 선거에는 2002년 4월16일생까지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강원도 내 만 18세 학생은 총 5,000여명으로 추정되며,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이 갖춰진 상태에서 태어났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익숙한 세대다. 헌신의 대상은 조직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미래라고 생각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가치관 등이 이 세대의 특징으로 꼽힌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욕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공약 발굴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강원도 내 정가 관계자는 “4·15 총선을 기점으로 향후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선거운동 등 여러 가지 정치적인 행위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권자 지형의 변화에 따라 정치 문화도 바뀔 것으로 보여 각 정당마다 대응 전략 짜기에 분주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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