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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총사업비 2조2,840억 확정…33년 만에 숙원사업 본격 추진

기획재정부 심의위 발표…상반기중 설계·입찰 착수

백담역 지방비 투입·춘천 6.5㎞ 전구간 지하화 결정

속보=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총 사업비(본보 지난 22일자 2면 보도)가 2조2,840억원대로 최종 확정됐다.

1987년 대선공약으로 처음 언급된 이후 33년 만에 숙원사업이 법적 지위를 갖고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는 23일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심의위원회를 열고 동서고속도로의 총 사업비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고속철도 고시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되며 상반기 중 설계와 입찰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을 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원도는 동서고속철도 6개 역사에 대한 역세권 개발계획과 철도 연계 교통체계 구축대책 기본계획 수립에도 동시 착수한다.

지상·지하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을 빚어 왔던 춘천역 6.5㎞ 구간은 전 구간 지하화로 결정됐다. 강원도의 요구가 그대로 반영돼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에는 계획이 없었으나 2017년 국토교통부가 설치를 공식화한 백담역은 총 사업비를 지방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도비-군비 부담 비율 등을 별도로 조율한다.

하반기 환경영향평가와 국립공원심의위원회 심의가 남아 있지만 정부의 사업 공식화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동서고속철도는 춘천~속초 구간 93.737㎞를 연결하며 기존 경춘선과 연결돼 서울~속초를 최고 시속 250㎞로 주파할 수 있다.

당초에는 2025년 개통이 목표였으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1년6개월가량 지연되며 2026년으로 재조정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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