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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지사 출마? 총리 발탁? 홍남기 부총리에 쏠리는 시선

내일 동해서 수소기업 간담회

여권 유력 지사후보 관심집중

관가 중심 국무총리 발탁설도

대통령 결심있어야 거취 결정

춘천 출신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사진)가 19일 '한국판 뉴딜' 사업 점검을 위해 강원도를 찾는다. 내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유력 도지사 출마군에 포함돼 있는 홍 부총리의 행보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19일 오후 4시 동해 동서발전에서 액화수소 에너지 관련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액화수소 사업은 정부가 집중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지난해 7월 삼척과 동해, 강릉, 평창이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향후 나아갈 정책방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국가 주요 정책 점검을 위한 공식 일정임에도 지역 정가에서는 홍 부총리의 행보를 유심히 보고 있다.

현재 문재인 정부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강원 출신 고위공직자인 데다 지난해 4·15총선 이전부터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총선 출마는 불발됐지만, 이번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권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여름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 방문과 지난해 11월 횡성에서 개최된 '강원형 일자리' 지정 선포식 참석 등 강원도 방문 때마다 지역 정가에서는 홍 부총리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여당에서는 홍 부총리를 비롯한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원창묵 원주시장,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 등이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6월1일까지 이들을 둘러싼 행보는 계속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별개로 세종시 관가를 중심으로 홍 부총리의 국무총리 발탁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4월이면 역대 '최장수 장관'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만큼 국무총리로 발탁될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선거 전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측과 추측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홍 부총리의 강원도 방문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탄탄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의 거취는 대통령 결심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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