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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동해북부선(강릉~제진) 강릉·속초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道 역세권 개발 초안 공개

6개 역사 특성화 전략 가닥

수소연료전동차 운행 검토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 마련도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6개 역사와 신설 추진 중인 3개 역사의 역세권 개발 전략 초안이 나왔다.

강원도는 8일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역세권 개발 종합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철도 건설과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 및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다.

동해북부선의 중추인 강릉과 속초역에는 광역·노선버스, 승용차·카셰어링, 택시, 1·2인승 개인이동수단(PM)을 모두 소화하면서 상업·업무·문화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역세권별 특성화 전략도 가닥을 잡았다. 강릉역은 관광정보센터 및 컨벤션, 호텔 등 숙박기능을 갖춘 국제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주문진역은 콜드체인 기능을 갖춘 첨단 수산물 가공단지와 쇼핑 관광 위주로 개발한다.

양양역은 스마트팜과 수도권 근로자들의 주말 휴양렌트단지 등을 콘셉트로 잡았으며 국가환승터미널 구축을 검토한다. 속초역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과 볼거리, 먹거리의 중심지로 추진된다.

도는 또 간성역의 경우 숲·해양을 연계한 치료산업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전원주택 단지로 조성하고 제진역은 DMZ박물관, 통일박물관과 연계, 남북교류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신호장으로 계획된 화진포는 친환경자율주행기반 생태관광, 38선은 트레킹 지구로 계획했다. 지역사회의 신설 필요성이 제기된 남강릉역은 역이 들어서게 될 경우 친환경유통물류센터가 조성된다.

이와함께 최근 친환경 수송체계 구축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연료전지 적용 전동차, 수소연료전동차 등의 운행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북측의 광물 및 기타자원과 극동아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TSR~북한철도~동해선 철도 등으로 수입하고 첨단소재 부품을 수출하는 경제협력 모델과 남북관광협력벨트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역세권 일대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도 마련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KTX 강릉선 개통 이후 2019년 고성의 공시지가는 10.41%, 속초 7.7%, 양양 12.09%, 강릉 8% 등 강원도 평균(6.17%)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더욱이 동해북부선 기본계획 고시 이후 양양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19.8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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