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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도 찾은 여영국 정의당 대표 “내년 6·1 지선 정의당 의원 배출 도와달라”호소

9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가 정당 연설을 하고 있다. 여 대표는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를 위한 전국 순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춘천을 찾았다. 사진=신세희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9일 강원도를 방문, 내년 6·1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소속 지방의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를 위한 전국 순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춘천을 찾은 여 대표는 중앙시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4·7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했다. 유권자들의 심판이 4년 전 국정농단을 벌인 세력을 통해 내려졌다는 점에서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또 강원도 최대 현안인 춘천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 “최문순 지사 집권 10년 동안 강원도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레고랜드를 짓는데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해 왔다. 민주당 다수의 강원도의회는 이를 뒷짐 지고 구경만 했다”며 “도의회에서는 레고랜드에 주차장을 공급하고 중도개발공사에 현금을 채워주기 위해 1,500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통과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바로 잡으려해도 강원도의회에 정의당 소속 도의원이 한 명도 없다”며 “혈세낭비를 막기 위해 도의회 및 강원도내 18개 시·군의회에 골고루 1~2명의 의원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특히 강원도내에서 아직까지 1명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정의당의 조직 쇄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강원도내 정의당 정당 지지율은 2014년 2%대에서 지난해 4·15 총선 9.75%까지 꾸준하게 상승해 왔지만 정의당이 도민들의 성원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며 “조직 쇄신을 통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 대표와 박인숙·박창진 부대표, 임성대 정의당 강원도당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춘천에 이어 강릉 월화거리를 찾아 정당연설회를 이어갔다.

한편 강원도당은 지난달부터 차기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나서면서 세확장에 돌입했다.

이하늘기자 2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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