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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국민의힘 경선 본궤도…범야권 16강 대진표

당내 주자만 14명에 달해

안철수·김동연 ‘마지막 퍼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일 현재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주자는 이날까지 김태호 박진 심동보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 순·직함 생략) 등 14명에 달한다. 여기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더하면 ‘범야권 16강 대진표'가 그려진다.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우선 다음 달 15일 1차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8명의 통과자를 상대로 2차 예비경선을 벌여 4명으로 후보를 압축, 11월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현재로선 윤 전 총장 외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주자가 없으나, 저마다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극적인 추격을 벼르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는 4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정 철학을 밝힌다. 정책 라인을 갖추고 부동산, 청년, 일자리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갖춘 홍준표 의원은 최근까지 12차례 ‘JP의 희망편지'라는 이름으로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차별화를 노렸다. ‘윤석열 저격수'로 불려 온 만큼 추후 당내 검증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중순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유승민 전 의원은 SNS와 방송 출연을 통한 현안 메시지와 정책 대안 제시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이다. 온라인 기자 간담회 등으로 언론과의 접촉면도 확대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지사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행보에 올인한다. 당분간 전문가들과 마련한 정책 발표 시리즈로 지지세를 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의당 합당을 위한 막판 담판과 김 전 부총리 영입 시도에 나서는 한편 당내 경선 흥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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