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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左 권성동 - 右 정진석' 윤석열 곁 강원 인사들

입당 과정서 구심점 역할

‘강릉'으로 묶인 특별한 인연

검찰서 친분 유상범도 돈독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곁에는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강원도 인사들이 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과정에서 구심점 역할을 한 이들과의 인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권성동(강릉)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의 외가이자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으로 묶여 있다.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권 의원은 올 6월 말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식 당시 윤 전 총장의 왼쪽에 자리하며 든든한 우군임을 자처했다. 윤 전 총장은 “학창 시절 10년간 여름·겨울방학이면 강릉에 가 이웃집에 살았던 권 의원과 자주 어울려 놀았다”며 여러 차례 권 의원과의 인연을 회고했었다. 권 의원 역시 “평소 대화를 해 보면 강릉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실제 고향은 몰라도 (윤 전 총장의) 마음의 고향은 강릉”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외할머니의 동생인 고(故) 이봉모 전 국회의원은 강릉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도 외가 친인척들이 강릉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출마 선언식 당시 윤 전 총장의 오른쪽에 섰던 정진석 의원도 눈에 띈다. 정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지만 강원도와의 인연 역시 깊다. 정 의원의 부친은 제18대 강원도지사를 지낸 정석모 전 국회의원이다. 이 때문에 잠시 춘천중을 다닌 적도 있다. 그래서 강원도 연고 국회의원으로 분류된다.

초선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과의 인연은 검찰에서 시작됐다. 유 의원은 윤 전 총장과 특수부에서 함께 일하며 친분을 쌓았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로 유 의원은 평소 ‘석열이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돈독하다. 유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입당식에 참석했으며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한 대통령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입당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윤 전 총장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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