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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아시아 최초 동계데플림픽 유치 나선 강원

◇2027동계데플림픽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2일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지사,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종학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회장, 장덕수 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道 - 대한장애인체육회-한국농아인스포츠聯 업무협약 체결

2027년 대회 유치땐 4대 장애인 국제경기 그랜드슬램 달성

강원도가 아시아권 최초로 동계데플림픽 유치에 나선다.

강원도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은 2일 도청에서 최문순 지사, 장덕수 도의회사회문화위원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종학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7 동계데플림픽'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회 유치 승인,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의 유치 확정, 대회조직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대회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올 11월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내년 상반기 중 강원도의회의 승인을 받고, 하반기에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 유치 승인을 위한 대회 개최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 및 심의를 거쳐 2023년 하반기 ICSD에 대회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2024년 정기총회에서 유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도가 제21회 2027동계데플림픽을 유치하면 7개 종목 40개국 1,6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ICSD는 대한민국 개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치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에 이어 2027동계데플림픽까지 4대 장애인 국제경기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최문순 지사는 “이 대회를 유치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유산을 계승하고, 동계스포츠 허브로서의 강원도를 K-브랜드로 확대 발전시키겠다”며 “남북한 장애인체육 교류 활성화와 농아인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개최도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데플림픽(Deaflympics)'

데플림픽은 Deaf(농아인)와 Olympics(올림픽)의 합성어로, 청각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올림픽을 말한다. 4년마다 개최되며 하계대회는 1924년 프랑스, 동계대회는 1949년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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