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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통일부 “통신선 복원은 신뢰회복 출발”

통일부는 2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물리적 재연결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은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통신연락선 복원 평가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은 단절됐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인식한다”고 답했다. 이어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작으로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 놓은 것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9일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논의를 제안하는 통지문을 남측 연락사무소장 명의로 북측에 보냈으나 북한은 이날 오전까지 답신이 없는 상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 문제를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정상 간 친서 교환 과정에서 교황의 방북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북 추진 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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