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정치일반

[여론조사-원주시장선거]與 구자열 상승세에 김광수 깜짝 2위…野 원강수·전병선 고른 지지

민주당-구자열 당내 기반·확장성 다잡아…곽도영 도의장 선전

국민의힘-원강수 30대서 높은 지지…박동수 지지기반서 강세

부동층-여야 모두 절반 이상 차지 향후 새인물 등장 여부 변수

원주시장 선거는 올 5월 말 강원일보가 실시했던 여론조사 구도와 큰 차이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의 선두 속에 김광수 전 원주부시장,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이 선두그룹을 형성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원강수 전 도의원이 여전히 가장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 구자열-최혁진 선호…김광수 약진=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구자열 전 도지사 비서실장이 선두자리를 지켰다. 올 5월 강원일보가 지방선거 D-1주년을 맞아 실시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4.4%를 얻었던 구 실장은 1.4%포인트 더 올라서며 15.8%를 기록했다. 주요 지지층은 원주 마·바 선거구(19%)와 40대(21.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7.6%)이다. 여당 후보로서는 드물게 60대 이상(19.2%)의 선택도 상당수 받았다. 당내 기반은 물론 확장성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후보로 분류되는 김광수 전 원주부시장은 등판 직후 8.7%를 얻으며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추격그룹을 형성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최 전 비서관이 12.6%를 얻으며 9.5%인 김 전 부시장을 앞섰다. 최 전 비서관은 다·라선거구(11.3%), 30대(15%)에서 강세였고, 김 전 부시장은 다·라선거구(11.9%), 50대(12.4%)에서 두드러졌다. 곽도영 도의장도 민주당 지지층의 9%를 가져갔다. 류인출 원주시의원과 신재섭 전 원주시의장은 5% 미만을 기록했다.

30대 잡은 원강수…전병선 전 연령 고른 지지=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원강수 전 도의원이 여유롭게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올 5월 강원일보의 같은 조사에서 12%였던 지지율은 18%로 상승했다. 원 전 도의원은 30대 응답자 중 25.3%의 선택을 받았다.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24%)에서의 지지보다 더 높다. 통상적인 보수정당 주자의 지지기반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26%를 얻었다. 보수진영의 지지와 함께 젊은층으로 지지세를 넓혀갈 수 있는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10%로 2위에 오른 전병선 원주시의원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고, 사·아선거구(12.6%)에서 원 전 도의원보다 앞섰다. 박동수 원주시번영회장은 가·나선거구(10.9%), 18~29세(9.8%)에서 강세를 보이며 6.5%를 얻었다.

■응답자 2명 중 1명이 부동층=원주지역의 부동층은 여야를 막론하고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없음' ‘모름/무응답'을 택한 부동층은 50%였다.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의 부동층은 61.3%로 여당보다 더 많다. 특히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 응답자가 민주당 32.1%, 국민의힘 37.6%로 상당수가 마음을 줄 후보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새 인물이 등장하거나 정치판을 흔들만한 변수가 나타나면 지지세의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6주년 여론조사 보충]

강원일보는 창간 7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원주시 정치현안 조사를 실시했다.

원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 방법을 통해 ARS와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유·무선 비율은 각각 20%, 80%였고, 응답률은 11.4%다.

올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적용했다.

[5월 여론조사]

조사의뢰자 : 강원일보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일시 : 2021년 5월 25~27일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바람.

원선영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