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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횡성군수]김명기 여당 프리미엄 효과 우위…장신상 민주당 지지율 크게 상회

김명기 정당 지지층 흡수 세 결집 총력

장신상 현역 인지도·성과 인물론 승부

초고령사회 대책·수도권전철 연장 관심

횡성에서는 여야 후보가 팽팽한 지지세를 형성하고 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한 자릿수에 그쳐 앞으로 더욱 치열한 표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3.6%차 박빙의 승부=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는 42.9%, 국민의힘 김명기 후보는 46.5%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박빙 양상이다. 무소속 원재성 후보는 0.8%를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 장 후보는 50대(51.2%)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다수의 민주당 후보들이 40대를 최대 지지기반으로 하는 것과 결이 다소 다르다. 장 후보는 40대에서도 47%의 지지율로 앞서가는 등 4050 세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장 후보보다 16%포인트 높은 54.8%를 가져가며 18~29세, 50대 등에서 뒤처진 지지율을 만회했다. 이와 함께 30대와 40대, 50대에서도 40%안팎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횡성읍이 있는 1권역에서 장 후보가 47.4%, 김 후보가 41.7%였고, 면 지역으로 구성된 2권역에서는 장 후보 37.1%, 김 후보 52.5%였다.

■현역 프리미엄 vs 여당 프리미엄=횡성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4.8%, 국민의힘 53.7%로 집계됐다. 각 후보의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민주당 장 후보는 당 지지율보다 18.1%포인트 높다. 소속 정당보다는 장 후보 개인의 경쟁력 등 ‘인물론'에 힘을 싣는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민주당 지지층을 거의 흡수한 상황에서 현역 군수로서 거둔 성과와 인지도 등 ‘현역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도 인물경쟁력을 앞세운 행보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당 지지율보다 7.2%포인트 낮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율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75.3%만 김 후보를 선택했고, 19.7%는 민주당 장 후보를 지지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에서 적지 않은 이탈이 생긴 셈이다. 향후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할 것'이라는 긍정평가가 70.1%에 달해 현재로서는 여당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이다.

■도지사 후보들과의 원팀 효과=횡성지역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35.3%,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50.1%를 얻었다. 이광재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당 장 후보보다 낮지만 소속정당인 민주당보다 높다. 전략적으로 두 후보 모두 ‘일 잘하는 인물'임을 부각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후보는 같은 당 김 후보의 지지율을 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쟁탈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5.9%) 또는 ‘모름/무응답'(4%)을 택한 부동층은 9.9%로 강원도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사실상 응답자의 90%가량이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는 뜻이다.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부동층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수 있다.

횡성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인구대책'이 32.1%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광역 전철 횡성 연장'(27.3%), ‘원주권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방안'(17.6%), ‘이모빌리티 산업 조기 가시화'(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어떻게 조사했나=강원일보를 비롯한 도내 5개 언론사는 (주)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릉시장, 동해시장, 홍천군수, 횡성군수, 철원군수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5개 시장·군수 여론조사는 해당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활용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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