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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미투'에 `위드유'로 답하다

미투 운동은 '나도 그렇다'라는 뜻의 'Me too'에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이 겪었던 성범죄 피해를 고백함으로써 그 심각성을 알리는 SNS를 이용한 캠페인을 말한다.

이 운동은 해외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나라 각계각층에도 빠르게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처음에는 한 검사의 폭탄발언 정도로 그치는 듯 했으나 기득권 층의 터무니없는 월권행위와 부당한 짓눌림에 호소하는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예술계와 교육계, 대학, 종교를 가리지 않고 사회 전체로 퍼져 나간 미투 운동은 이제 단순한 폭로를 넘어 사회를 향해 울부짖는 선언으로 커지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가해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은 조금 더딘 것 같아 안타깝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관계기관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상조사를 실시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영훈 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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