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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여론마당]주변의 관심이 노인학대 막아

매년 6월15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도 노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벌써 두 번째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았다. 최근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및 관심 부족으로 실제 발생 대비 신고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노인학대 피해자들은 피해를 단순 가정사로 여기거나 가해자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주변의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경찰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학대 발굴 및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를 노인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해 학대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교통사고 등 각종 범죄로부터의 예방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인간은 누구나 늙게 되며, 현재의 젊음이 특권인 양 어르신들을 나약한 존재로 내모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노인의 현재는 우리의 미래이며 그들이 지내온 세월의 깊이는 감히 매겨질 수 없는 가치임을 잊지 말자.

김수현 인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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