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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초점]청년실업 대안은 창업

강태원 강원대 창업지원단장·강원대 공과대 교수

국가 경제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있으며, 건강한 일자리는 성장의 토대가 된다. 따라서 고용의 확대와 취업시장의 안정은 정권의 당면 과제일 수밖에 없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취업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며, 창업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취업과 창업의 우선순위를 논한다면 일자리가 있어야 그 자리를 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창업은 고용 없는 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이자 꾸준한 경제 성장을 위한 발본적 자원이다. 선진국들은 기업가 정신을 갖춘 예비창업자를 육성,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각 부서마다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 벤처 창업과 벤처 공동채용을 확대하고, 청년의 창업 열기 확산과 대학을 통한 지역 창업 촉진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청은 대학·연구기관을 주관기관으로 지정, 대학 창업동아리와 창업강좌 지원을 통해 예비기술창업자의 창업 준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대학 내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대학의 창업교육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대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정부 차원의 창업 활성화 의지에 동감하고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 학내 모든 자원을 활용, 대학생 창업의 실천적 방안을 마련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총 23억원을 투입해 학내 1천 평 규모의 '컨테이너 산학협력단지'를 조성,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유도해 지역사회와 대학 간 상생 발전을 위한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대 창업지원단은 산학협력단지 운영의 주체로서 청년 창업 시대를 선도하고자 대학생 창업에 관한 홍보를 통해 창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도모, 대학생 창업동아리를 발굴해 예비창업자로 육성하고 있다. 분야별 성공 창업가의 멘토링을 통한 아이디어 검증,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고도화를 통한 지식재산권 권리화,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 캠프 등 대학생 CEO를 육성하기 위한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그 성과로 강원대 창업지원단이 발굴하고 지원한 대학생 창업동아리들은 중국발명협회와 국제발명단체총연맹이 후원하는 '중국국제발명전시회(GICEC) 및 3차 세계발명혁신포럼'에 참가, 학내 창업동아리 발명품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 홍보해 국위를 선양하는 한편, '강원·경상권 지역협의회 학생동아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비단 개인의 영달이나 대학의 성과가 아닌 국가 산업의 미래를 위해 창업이 청년 실업 문제의 중요한 대안이자 솔루션임을 입증하는 성공적인 사례인 만큼 강원대 창업지원단은 앞으로 더 많은 대학생 CEO를 발굴 및 지원해 국가 발전의 주역이 되도록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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