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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가정폭력 막는 `보라데이'

'보라데이'라는 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주민은 많지 않다.

보라데이의 '보라'는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가정폭력에 대해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보자는 의미로, 가정폭력을 범죄로 보지 않고 사생활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지정했다.

개인주의와 무관심이 만연한 요즘 사회에서 '보라'의 실천은 더더욱 필요하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은 보복이나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 본인의 의지로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웃주민들이 즉시 112로 신고해 주는 것 또한 폭력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신고자의 신분은 비밀로 철저하게 보장되며 피해자의 신변 안전에 대한 조치도 여러 방면으로 이뤄지게 된다. 나의 사소한 신고로 한 사람의, 한 가정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기꺼이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김수현 인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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