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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여론마당]안전한 먹거리의 시작 PLS 제도

“배배당당 하세요!” 어제 차량 운전 중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말이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Positive List System)의 홍보를 위한 라디오 광고 문구였다. '배배당당 하세요!'의 뜻은 배추에는 배추농약, 당근에는 당근농약만 사용하라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9년 1월1일 PLS 전면 시행을 앞두고 PLS 제도를 적극 알리고 있다. 농민이 미등록 농약을 사용해 0.01ppm을 초과한 경우 관련법에 따라 부적합 농산물은 폐기·회수되고,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PLS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물이 한창 자라는 시기에 고온다습한 날씨 등으로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워 방제에 어려움이 크다. 그렇지만 농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요구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해당 작목에 등록된 농약만을 적정 농도로 사용하자는 이 제도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응식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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