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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지하상가를 쭉 거닐다 보면 `점포정리'란 글씨가 문득문득 보인다. 2019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여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중소상인들은 여전히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든다. 예전에도 폐업하는 점포는 꾸준히 있었지만 요즘엔 그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비단 춘천뿐만이 아니다. 어느 지역, 길거리 골목골목마다 문 닫은 가게들이 눈에 띈다. 한두 가게가 문을 닫고, 시장은 암울해진다. 기업 유치가 안 돼 있는 강원지역은 이러한 자영업자들의 악순환이 더욱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국민, 특히 자영업자들은 매우 힘들고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비극으로 가는 이 열차를 바로 세울 용단이 필요해 보인다.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 주휴수당 지급, 탄력근무제 시행 등 모두 좋고 필요한 제도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들이 시장에서 수용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일자리를 찾는 청년층들은 여전히 부지기수다. 이들을 위한 경제가 하루속히 살아나길 바란다.

정범준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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