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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집회땐 노란조끼 경찰과 대화해요

최근 몇 년간 집회시위의 추세를 보자면 집회 측과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해 서로를 향한 불신이 늘고 이러한 상황이 무력충돌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불법 집회시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전에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이 이뤄진다면 평화와 인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우리 경찰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위해 스웨덴의 대화 경찰제도를 모델삼아 국내 상황에 맞게 적용시킨 대화경찰관 제도를 2018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대화경찰관은 집회 시에 노란조끼를 입고 투입돼 주최 측과의 충분한 대화를 유도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충돌을 방지하는 등 서로 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평화로운 집회가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집회로 인한 충돌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해와 대화는 문제 해결의 근본이다. 앞으로 집회 현장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대화경찰관'이 보인다면 주저 없이 말을 걸어보자. 평화·인권 집회의 시작일 것이다.

진연준 화천경찰서 정보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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