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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일반

[발언대]농촌에 활력 불어넣는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

장동금 농신보 원주권역보증센터 지점장

지금의 농업·농촌의 현실을 보면 농촌인구의 고령화 및 농업인구의 감소, 농축산물 시장개방으로 수입농축산물 증가, 쌀을 비롯한 국내농산물 가격의 하락, 빈번한 AI 발생으로 농업·농촌은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일선 시·군지부와 농축협에서는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업인과 도시민이 동반자 관계로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 지속 가능한 신(新)농촌운동으로의 승화·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 운동의 일환으로 강원농협은 철원 양지리 철새마을의 명예이장으로 농협 강원본부장을 위촉한 것을 시작으로 올 1월 말 현재 전국 기업CEO 및 단체장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188명의 명예이장과 3만6,634명의 명예주민을 탄생시켰으며 자매마을과의 교류활동도 1,339회 28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특히 인제지역에서는 2018년 5월부터 하추리 정보화마을을 시작으로 인제읍 원대리, 가리산리, 덕정리와 북면 서흥1·2리 이장과 주민들이 이 운동에 참여, 자생의료재단 강남자생한방병원 이사장 등 기업CEO 6명을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임직원 115명이 명예주민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인제읍 하추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명예이장 농협중앙회 식품사업부장은 자매결연마을과 지속적인 유대 강화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민 50여명을 서울로 초청, 전통문화유산인 경복궁 관람, 청와대 방문, 농업박물관을 소개하는 등 마을주민과 상호교감을 나누며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같이 각 마을에 명예이장으로 위촉된 CEO와 단체장, 소속 임직원들이 자매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팔아주기를 비롯해 농번기 농가 일손돕기, 농촌에서 휴가 보내기, 마을 숙원사업 지원 등 실질적으로 농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갈 때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 운동의 열매가 농업·농촌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농협과 농업인이 농촌현실의 어려움을 함께 인식하고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발걸음을 맞춰 나간다면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 운동'은 더욱 활성화돼 농업농촌발전의 동력이 되고 도시민과 농촌이 상생협력의 장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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