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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론마당]온라인개학 전 사이버 예절 강조

교육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던 개학을 학생 건강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방식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어른들은 사이버상의 교육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아이들은 과연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

사실 문제점이라면 우리 아이들이 사이버세계에는 익숙하지만 그곳에서의 윤리인식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 각종 SNS를 통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모욕적인 발언 및 욕설을 하거나 협박을 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사이버 세계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열린 공간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곳에도 윤리가 있다는 것을 잊은 것 같다.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 내 흐릿해진 윤리의식에서 비롯된 사건이 바로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이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사이버 윤리의식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서로 얼굴을 보지 않는 공간에서도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고.

박은희 강릉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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