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오피니언일반

[알고 계십니까]휴가철 휴대용 가스레인지 안전사용 요령

조영도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장

연초부터 코로나19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정부의 철저한 방역지침이 시행되고 있다. 들뜬 마음으로 인해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것이 바로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여름 휴가철 가스 안전이다. 특히 휴가철에는 음식 조리기구 중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휴대용 가스렌지는 휴대와 사용이 편리한 음식 조리기구로 그 내부는 액화 부탄가스를 충전한 캔(소형용기)이 장착돼 있다. 액화 가스는 온도 상승에 따라 급격히 팽창하는 특성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면 화재·폭발의 위험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액화 가스를 충전한 용기는 40도 이하에서 보관·사용토록 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전체의 52.9%(55건)가 '보관·가열·폐기 중'에 발생했다. '사용중에'가 49건(47.1%)이었다. 또 음식물 조리 중 과열 및 제품 노후에 의한 이상연소로 부탄캔의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캔이 파열되는 사고가 각각 8건으로 16.3%를 차지하고 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계곡, 캠핑장, 야영장, 간이천막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이 늘고 있다. 이에 사용자들이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준수하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선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탄캔의 내부압력을 증가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부탄캔에 직접 열을 가하는 행위,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장착된 부탄캔에 열을 가할 수 있는 과대불판 사용이나 석쇠에 호일을 감아 사용하는 행위 등은 화재·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로 가스레인지 사용 후 부탄캔은 연소기에서 분리해 캡을 씌운 후 화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세 번째로 부탄캔을 폐기할 경우 흔들어서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완전히 비워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야간에 간혹 텐트나 승합차 등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램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환기 불량으로 일산화탄소(CO)가 발생해 일산화탄소중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야외용 가스 램프와 레인지는 반드시 환기가 양호한 장소에서 사용한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야외활동이 여름철을 맞아 되살아나고 있다. 야외활동에서의 올바른 가스 사용을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길 바란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