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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포럼]저녁이 밝은 인제 만든다

최상기 인제군수

민선 7기 지난 2년은 앞으로 2년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우선 뿌리 깊게 박혀 있던 불합리한 부분을 도려낸 자리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옮겨 심었다. 앞으로 2년은 군장병과 함께하는 7만 군민 시대에 걸맞은 생활기초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저녁이 밝은 인제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시간이다.

이를 위해 덕산·부평 통합 상수도 시설 확충을 위해 국방부와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남면 상남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정부 승인도 받았다. 지역민의 토지공용을 높일 수 있도록 도시계획 도로를 94.7㎞까지 확충하고 도내 최초 전 지역의 비법정 도로에 편입된 사유지를 매입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문화, 체육 등의 복지 확대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심 4대축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나눠 그 역할과 기능을 특화하는 청사진도 이미 마련했다.

첫째가 평화의 축이다. 평화도로 구축 및 설악~금강 국제평화도시 건설을 위한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신설과 평화도로 구축이 핵심이다. 둘째, 거점도시 축이다. 국도 31호선 대체노선과 교차하는 역세권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건설이 핵심이다. 셋째, 레저 신산업 축이다. 레저 관광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해 동서고속도로의 긍정적 역할을 이끌어 내고 활용이 핵심이다. 넷째로 경제 재도약 축이다. 지역경제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국도 44호선과 46호선의 효용가치 극대화가 핵심이다.

이와 같은 전략적 기반 위에서 인제읍은 자작나무 명품 숲 랜드, 갯골 자연 휴양림 조성, 토종어종 증식 연구센터 조성 등으로 관광, 휴양, 레저, 스포츠 집약적 복합도시로 육성시킬 예정이다. 남면은 소양호 빙어체험마을, 하늘내린 숲속 정원 조성 등 쾌적한 쉼터와 맛있는 콘텐츠로 경제를 되살릴 계획이다.

북면은 복합커뮤니티센터, 한계권역 문화관광 유적지 등 역사,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내설악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린면은 백두대간 전망대, 인제IC 주변 수상레저 체험장 조성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메카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다. 서화면은 평화지역 시가지 경관사업, DMZ 백두대간 생태·평화 탐방, 평화누리길 조성 등 금강산 가는 길목, 평화거점도서로 육성할 방침이다. 상남면은 자전거 친화도시 및 라이딩센터 조성, 산림레포츠단지 등 산악레포츠 도시로 탈바꿈을 꿈꾸고 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년간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 우선 상남 군인아파트 건립, 한계산성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지적, 국도 44호선 감응신호시스템 구축 등 쌓여 있던 숙원사업들의 해결을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어촌 버스 1,000원 단일요금제 및 무료 환승제, 농자재 반값 지원, 대학생 장학금 250만원으로 인상 및 생활비 지원까지 대폭 확대했다.

특히 설악산과 금강산을 잇는 평화지역 인제를 주제로 평화지역 시설현대화 사업, 남북협력기금 조성과 산림협력, 국도 31호선의 선형 개선과 도로 폭 확충을 위한 대체노선을 국가 도로망 계획(제5차 국도·국지도)에 반영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 전진기지 선점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이 모든 것이 세일즈 군정에 매달린 결과물이다. 행사장을 찾지 않는다는 오해와 의구심을 받았지만 인제군의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발전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민선 7기 군정 반환점에 선 지금 다시 한번 더 운동화 끈을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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