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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일반

축구장 571개 규모 대관령 소나무숲 100년만에 공개

동부지방산림청 걷기행사 성황 1,000여명 참여 체험·힐링 즐겨

◇동부지방산림청이 지난 23일 대관령 금강 소나무숲에서 개최한 '대관령 소나무숲 100년만의 초대' 걷기행사에 1,000여명이 참여, 성황을 이뤘다.

동부지방산림청이 지난 23일 대관령 금강 소나무숲에서 개최한 '대관령 소나무숲 100년만의 초대' 걷기행사에 1,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는 성산면 어흘리 마을주민, 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 국립대관령치유의 숲 등 기관 관계자와 등산객 등이 참여해 걷기행사와 함께 숯비누 만들기, 천연이끼 나무액자 만들기, 아보리스트 등 체험행사를 즐겼다.

대관령 숲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으로 525㏊의 산림이 조성된 이후 100년이 지난 현재에는 축구장 571개 규모인 400㏊ 정도만이 남아있다. 특히 '금강소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해 국유림을 활용한 산촌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10억원을 투입해 금강소나무 숲을 개발했다. 하늘로 쭉쭉 뻗은 대관령 소나무 숲에는 대통령쉼터, 솔숲교, 전망대, 풍욕대 등이 있으며 숲길은 6.3㎞에 걸쳐 조성돼 있다.

행사에 참석한 박용철 성산면 어흘리 이장은 “대관령을 대표하는 금강소나무숲길을 걸으니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며 “우리 마을에 보물 같은 곳이 생겨 뿌듯하고 많은 분이 오셔서 금강소나무숲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준석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걷기행사는 금강소나무숲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산촌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전국 최고의 대관령 100년 소나무숲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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