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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일반

"명절에도 주민 생명 구하러 헬기에 오릅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 24시간 비상대기

◇배금석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대기하며 도민들의 안전파수꾼 역할을 담당한다. 원주=신승우기자

닥터헬기에서 임시 처치를 받은 응급환자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센터 옥상에 도착했다.

의료진들은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환자를 전용엘리베이터를 통해 응급실로 바삐 옮긴다. 연락을 받은 의사와 간호사 10여명은 10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응급실에서 생사를 다투는 환자 치료에 즉각 돌입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이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에도 도민들의 안전파수꾼 역할을 맡는다. 응급치료가 필요한 중증외상 환자를 다루는 이들은 오히려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설 연휴 기간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무장한다.

설 연휴 기간 매일 외상 전담 전문의 7~8명이 24시간 대기하고 간호사, 방사선사, 응급구조사 등 100여명의 인력이 돌아가며 평소처럼 치료를 지원한다.

수차례 닥터헬기에 오른 박은지 권역응급의료센터 항공의료팀 응급구조사는 “비록 설 연휴 기간 남들처럼 쉬지는 못하지만 안전지킴이로서 자긍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의료진들 덕택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최근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고등급(A)을 받았다. 특히 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외상 전담 전문의 진료까지 걸린 시간이 5분에 불과한 점 등으로 인해 '신속성'과 '책임진료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금석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은 “전국 최초로 도청, 소방본부 및 경찰과 연계해 지역외상진료체계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예방 가능 사망률 최소화로 안타까운 죽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신승우기자 swshi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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