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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일반

[피플&피플]마을주민들 고마움 잊지 못해 고향위해 보은한 지형근 전무

홍천 출신 삼성물산서 근무

내촌면에 1천만원 성금쾌척

“주민들 도움받아 이자리에

어려운환경 아이들 돕고파”

홍천 출신 지형근 삼성물산 전무가 고향인 홍천군 내촌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형근 전무는 “내촌면 와야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 나가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고향에 환원하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을 학생들과 지역의 홀몸 어르신 및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형근 전무는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매월 100만원씩 내촌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기 후원 하기로 약속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신진숙 내촌면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해 주신 지형근 전무에게 감사드리며, 소중한 뜻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천 와야초교와 팔렬중, 강원사대부고, 경희대 경제학과, 경희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그룹 비서실, 구조조정본부, 마케팅팀 부장, 삼성물산 상무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강원학사 숙우회 출신으로 강원학사에도 꾸준히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

홍천=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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