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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도내 단일 거점국립대 논의 급물살 탄다

강원대-강릉원주대 TF 발족

현 정부 대선 공약 논의 활발

지역 내 4개 캠퍼스별 특성화

거점대 출범 2023년께 가시화

거점국립대인 강원대와 지역중심국립대인 강릉원주대가 연합대학 구축에 이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단일 거점국립대로 거듭나기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은 최근 강릉원주대에서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논의하고 지난 15일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대학별 기획처장이 팀장을 맡아 관련 TF를 구성하고, 16일 강원대에서 공동 TF를 발족했다. TF는 앞으로 대학별 구체적 논의를 통해 실행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다.

국공립대 통합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해 내세운 대선 공약이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 교육 전반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커지면서 지역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각 지역별로 통합 네트워크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양 대학의 단일 거점국립대 출범은 이르면 2023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대 통합을 공약으로 한 현 정부의 임기가 2022년까지라는 점과 양 대학 총장 임기가 2024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논의에 속도를 낸다면 2022년 말까지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대학은 강원대의 춘천·삼척캠퍼스와 강릉원주대의 강릉·원주캠퍼스 등 4개의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지자체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원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시대 요구에 맞는 국공립대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 대학들의 경우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강원도 국립대 2곳이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하나의 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혁신과 발전을 이끌고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 등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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