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통의 강원도 내 최우수 직업교육 명문사립 전문대인 한림성심대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후진학선도형전문대학(Ⅲ유형)'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강원지역 직업교육 거점대학으로 발돋움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후진학선도형전문대학(Ⅲ유형)'사업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평생직업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림성심대는 사업 주관 대학으로 강원도립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영동과 영서지역을 아울러 지역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 대학은 2022년 2월까지 사업비 20억원을 지원받아 '후진학 친화형 지역밀착 평생직업교육 체제 구축'을 목표로 지역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직업교육을 진행해 지역과 연계한 평생학습 선진 모델 구축에 나선다.

2022년 2월까지 사업비 20억원 지원

영동·영서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교육

케어복지·해양레저전문가 등 비롯

참살이전문가·IT융합전문가 양성

도내 만 18세 이상 성인 대상 국비 혜택

■강원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구축·운영=한림성심대는 강원도립대와 협력해 강원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를 구축하고 평생직업교육 플랫폼과 학습자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강원지역 직업교육의 허브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의 지역 간 직업교육의 격차를 해소하고 대학 수준의 양질의 직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이 갖고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생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습경력 및 이력관리시스템을 갖춰 교육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경력관리를 통해 학습자들이 원하는 취(창)업 또는 진학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성인학습자 대상의 수요자 맞춤형 직업교육 제공=지역 성인학습자를 위한 직업교육프로그램은 강원도의 전략산업과 직업교육 수요 분석을 거쳐 선정했다. 이에 따라 △케어복지전문가 양성과정 △해양레저전문가 양성과정 △참살이전문가 양성과정 △IT 융합전문가 양성과정 등 4개 과정의 11개 세부프로그램, 36개 직업교육과정을 개발해 수요자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후진학 친화형 학사제도 구축=경력단절여성, 중고령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양질의 직업교육과 대학의 학사제도를 상호연계한 후진학 친화형 학사제도를 마련해 후학습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경험학습인정제도(RPL), 평생학습 계좌제, 마이크로디그리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학위-비학위과정의 연계통합체제를 갖추고 성인학습자의 진로선택 및 학습권을 보장, 확대해 대학의 평생직업교육의 책무성 강화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산학관 상생 거버넌스 구축·운영=강원도 평생직업교육 선순환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지자체, 산업체, 직업교육대학, 직능단체 등이 양방향 네트워킹으로 유기적인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강원도 평생직업교육의 마스터플랜 기획 및 운영,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해 평생직업교육 우수 운영사례 발굴 및 홍보, 권역 간 평생직업교육 통합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평생직업교육체제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케어복지전문가 양성과정=한림성심대는 내달 12일부터 치매인지 놀이지도자과정, 실버레크리에이션 지도사(1급)과정, 걷기운동지도자 양성과정, 병원중간관리자 바이럴 마케팅 과정, 치과보험 청구사(3급)자격증 과정 등의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과 노인장기요양원 CEO 과정, 독거노인 생활지원사 직무향상 과정, 아이들돌봄교사 역량강화 과정 등의 일반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최근 고령화 시대에 맞춰 돌봄, 요양, 건강 등의 분야에 전문성과 직무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해양레저전문가 양성과정=강원도립대는 오는 26일부터 10월까지 해양레저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킨스쿠버다이빙 전문자격 과정을 비롯해 크루즈요트·딩기요트 전문자격과정, SUP요가 지도자 과정, 수상인명 구조사 자격과정 등을 운영한다. 모두 국비 지원이 이뤄지고 과정 이수 후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참살이전문가 양성과정=한림성심대는 21일부터 취·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을 진행한다. 대체보육교직원 양성과정, 행복육아플래너 양성과정, 독서지도사(2급)과정,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과정, 일식조리사 자격증 과정, 푸드코디네이터(2급) 자격증 과정, 조경기능사 자격증 과정 등이 운영된다. 일반교육과정으로 도시 및 마을재생 뉴딜코디네이터 과정, 평생학습매니저 과정 등을 통해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전문지식을 함양해 전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IT융합전문가 양성·4차 산업 직무역량강화 과정=한림성심대와 강원도립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도 나선다. 한림성심대는 10월6일부터 구직자,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전산응용건축제도 기능사 자격증 과정,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격대비 비행경력 교육과정,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한다. 일반교육과정으로는 소상공인·창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온라인마케팅(스마트스토어 입점) 창업과정, 재직자(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간호역량 강화과정도 마련된다.

강원도립대는 21일부터 4차산업 직무역량강화과정을 개강한다. 3D프린터운용 기능사 자격과정, 적충제도디자인양성과정-3D모델 설계, 초경량비행장치 조정자격 대비 비행경력 교육과정-드론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도 거주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국비 지원=지원자격은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2002년 9월 이전 출생자)으로 취업, 창업, 재취업 및 직무능력 향상에 관심이 있는 지역 성인학습자(단, 대학생, 휴학생 제외)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단, 일부 재직자과정은 재직자에 한함.).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격 대비 비행경력 교육과정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이며 접수 방법은 한림성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취약계층은 30% 우선 선발하고 한림성심대와 강원도립대 진학 희망자 순으로 선발한다. 교육생으로 최종 선발되면 교육기간 80% 이수 후 수료증이 발급된다. 자격증 응시료·발급비, 재료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또 한림성심대 및 강원도립대 진학 시 가산점이 부여되고 관련 학과 학점 인정 제도도 추진될 예정이다. 향후 동일 사업의 다른 프로그램 지원 시 우선 선발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전찬환 강원도립대 총장은 “최근 코로나19 및 경기불황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재도약의 꿈을 잃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4차 산업 및 해양레저 등 지역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과 연계한 평생학습 선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우형식 한림성심대 총장은 “강원도 내 지역 전략사업과 지역 수요를 반영해 이뤄진 강원도립대와의 컨소시엄 구축이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지만, 강원지역 직업교육 거점대학으로 '후진학 학습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 제공'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